여행후기

파리 프라하 6박8일 후기
이름 양종필


저의 경우 결혼 준비기간이 매우 촉박했던지라..(노총각 9수 걸리기전에 장가를 가야한다고..)

신혼여행의 로망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비행기표만 있어라.. 있어라.. 하며 코코유럽 여행사를 찾았습니다.

촉박했던 준비기간 때문에 가까운 동남아 코사무이에 가서 쭈욱~ 퍼질러서 릴렉싱~을 하고 싶었습니다 ㅋㅋ

신부가 "오빠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라는 빈말을 한 것을 그대로 믿어 버렸기에..

하지만.. 목적지는 신부뜻대로 하와이로 결정되었고.. 그 말많은 목적지는 결재 하루전에 유럽으로 다시 변경되었습니다. 에효~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리 우유부단한 여자랑 결혼을 하게되었는지... ㅋㅋ(농담입니다.)

암튼 잦은 목적지 변경에도 코코유럽 소장님께서 매우 매우 친절히 응대해 주셨습니다. 이 부분!!! 밑줄 쫙!!!

나 같음 이런 손님 안받고 말지... ㅋㅋ

거기다.. 비행기표도 시간을 10번 정도 했을꺼에요... ㅋㅋㅋ 또 거기다 비행기표 예약 걸기직전에 다 취소하고

그냥 제가 마음에 드는 항공사, 좌석, 시간으로 제가 예약을 해 버렸어요.. ㅋㅋㅋ 그것도 원래 5박7일을.. 6박8일로... ㅋㅋ

(소장님께서 최소한 보살임. ㅋㅋㅋ)

그리고 그때부터 소장님께서 친절하게 여행 스케줄을 같이 짜 주셨으나.. ㅋㅋㅋ

여기서부터 또 소장님의 불행은 시작되었음. 소장님이 짜주신 스케줄에서.. 다시 짜집기 스킬을 실천!!!

우리 소장님께서 업무를 하시는 건지 도를 닦으시는건지.. 정말 다 맞춰주셨습니다.

덕분에 한 번 뿐이길 바라는(?) 신혼여행을 무사히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었던 부분은 루브르 박물관 들어가서...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몇시간 못 돌아봤다는거.. ㅠ..ㅠ

그게 아쉬웠고.. 파리에서 아울렛 가려다.. 귀찮아서 지하철 타고 쁘랭땅 백화점 가서 와이프의 귀여운 아기들을

무지 입양해 왔는데.. 그래도 한국보다 30% 이상은 싼 것 같아서 한국이란 나라의 유통 마진에 대해 약간 회의감이 드는

신혼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참 좋아진게.. 휴대폰 밧데리만 만땅이면 어디든 두려울 곳이 없음... ㅋㅋㅋ

프라하, 파리... 구글로 길 찾아서 겁나 싸돌아 댕김.. ㅋㅋ 내가 이렇게 길을 잘 찾는지 몰랐음. ㅋㅋㅋ

암튼 나이가 있는지라 추운 날씨에 파리 에펠탑에서 찍은 스냅샷에 고딩들의 교복이라는 "북면(north face)" 잠바를 입고

찍어서 마눌님에게 "니하오~ 중~궈~" 하며 갈굼을 당하고 신혼부터 밥을 못 얻어먹고는 있지만...

좋은 가격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  요약

(1) 조금 과한 요구에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심!!!

(2) 여행 일정 및 숙소 입맛에 따라 변경 가능!!!

(3) 가격대 착함!!!

→ 여행은 코코유럽 괜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