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유럽

[Hello Lucerne] 로컬 카페 탐방기#1
이름 정인철

다들 안녕하시지요? 이제 예쁜 벚꽃도 피었고, 정말 만연한 봄날씨가 지속되네요:)

따뜻한 날씨만큼 따뜻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 봄이 되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제가 루체른에서 좋아하는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먼저 가장 중요한 위치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왼쪽에 보이는 빨간색 동그라미가 바로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카페 Mardi Gras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빨간색 동그라미는 루체른 기차역인데요, 기차역에서 카페는 상당히 가깝습니다:)

기차역에서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셔도 10분이 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Mardi Gras는 이렇게 밖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실수도 있고, 아래처럼 실내에서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실 수도 있습니다.

야외도, 실내도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죠? 커피도 정말 맛있는 곳인데 인테리어나

의자들도 참 신경써서 가져다 놓았구나 라는 인상을 주는 장소입니다.

 

TMI를 좋아하는 제가 카페 이름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Mardi Gras는 프랑스어인데요,

영어로는 Fancake day에 해당하는 날이예요. 유럽에서는 종교가 생활에 녹아있기 때문에

종교 관련 절기가 많이 있는데요, 예수님이 40일 간 고난받은 시간인 사순절이 시작되면

유럽 사람들도 그 고난에 동참하고자 음식을 절제하거나 금식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40일이 시작되는 바로 전날, 마음껏 음식을 먹어보자! 하는 날이 바로 Mardi Gras입니다:)

카페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맛있는 메뉴들이 많이 있는데요 저랑 같이 살펴보시죠!

 

메뉴판은 위와 같이 담백하고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글씨가 조금 작긴 하지만.. 저는 첫번째에 있는 커피세션에서 두번째 메뉴인

Cafe Freddo를 추천드려요! 날씨도 따뜻해졌고, 지금과 같은 봄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피입니다. 아이스 카페라떼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국의 아이스 카페라떼보다 얼음이 상당히 적게 들어있고

거품은 훨씬 더 많이 올라가있는 그런 커피예요. 자극적이지 않게 시원해서 

저는 딱 좋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위에 있는 꽃을 찍어봤어요. 화병도, 꽃도, 거리도 그리고

뒤에 사람들도 너무 예쁜 그런 날이었어요.

제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안에 얼음이.. 2~3개 정도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엄청 시원하진 않았지만 저는 이 온도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루체른에는 예쁜 곳도, 봐야할 곳도 많다보니 많이 걷게 되실거예요. 중간에 쉼을

얻기 위해 여기 카페에 들려서 잠시 쉬었다 가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주변의 풍경도, 커피도 괜찮은 그런 곳이거든요!

 

오늘은 로컬 카페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앞으로도 루체른에 대해 더 세밀하고 자세한

이야기들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