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유럽

[포르투갈] 포르투에 오면! 1일 3나타(에그타르트)는 기본
이름 코코유럽 가이드(포르투)

 

 

사실 처음 포르투갈에 왔을 땐 나타를 어느정도 먹으면 질리겠지 했었는데. 웬걸.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다니...?

1일 3나타까진 아니어도, 제가 포르투에 살면서 가장 많이 먹게 되는 포르투갈 음식은

 

단연 파스테이스 드 나타랍니다. 일명 에그타르트(하지만 포르투갈에서는 에그타르트라고 하지 않아요!)

 

 

도대체 이 음식은 어디서 시작된건지, 익히 너무 유명해져서 포르투갈 여행책자를 펴 보신 분이라면 '벨렝나타'를 들어보셨겠죠?

리스본 벨렝이라는 동네에서 수도원의 수녀들이 만들기 시작한 음식으로 유명한데요, 포르투갈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져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죠.

벨렝의 나타는 그들이 원조라는 자부심에 '파스테이스 드 벨렝'이라고 불린답니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은 원조 나타집에서 쓰는 말이고, 포르투갈에서는 흔히 '파스테이스 드 나타'라고 불린답니다.

직역하자면 크림패스트리 정도가 되는데 음식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랍니다. 패스트리와 크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ㅎㅎㅎ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나타가게가 있냐고 물으면 벨렝 이외에 꼭 이 가게를 언급한답니다. '만테이가'는 버터라는 뜻인데, 실제로 이 브랜드의 나타의 패스트리에는 마가린이 아닌 버터로 제조해서 고소하고 맛있다고 말을 하죠.

리스본에서 시작된 브랜드이지만 포르투에서도 손쉽게 만나실 수 있답니다. 3년 전 볼량시장 옆에 생기고, 최근에 클레리고스 성당 근처에도 하나 생겼으니 포르투를 여행하신다면 쉽게 만나실 수 있어요!

게다가 이 가게에서는 나타가 나오는 시간에 종을 땡땡 쳐주기 때문에 그 때 들어가시면 아주 따끈(혹은 뜨거운) 나타를 드실 수 있답니다!

 

 

이 외에 제가 선호하는 집은 Fabrica de Nata! 가게 내부도 널찍하고 맛도 좋아서 자주 가는 곳이에요.

여기 역시 리스본에서 시작되었지만 포르투의 쇼핑거리인 'Santa Catarina'에 가시면 만나실 수 있답니다.

 

 

여행객만 많이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포르투갈 사람들도 아직도 많이 즐겨먹는 음식이에요. 보통 포르투기스들은 바에 서서 나타 1개와 에스프레소('비카'라고 부르기도 함) 를 함께 즐기죠.

 

그래서 보통 이렇게 셋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가게에서 1.5~1.6유로에 판매하니 포르투기스들처럼 나타에 시나몬(계피)가루를 솔솔 얹어 에스프레소랑 즐겨보세요! 참고로 포르투갈의 에스프레소는 쓴 맛보다 고소한 맛이 더 강하답니다.

포르투갈에 오신다면 경험하지 않고는 참 아쉬운 것이 바로 파스테이스 드 나타 즐기기죠. 더 많은 포르투 여행 정보, 코코유럽과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