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즐거움이 가득했던 이탈리아 7박 10일 여행후기
이름 김경미

팀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자유여행으로 갈까, 패키지여행으로 갈까 결정하는 거였어요.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경험도 부족하고 너무 신경 쓸 게 많아서 부담되고 걱정이 많이 됐어요. 이것저것 계속 신경 쓰다 보면 여행이 하나도 즐겁지 않을 거 같았어요.

패키지여행은 신경 쓸 게 적고 편하긴 하지만 도시 간 이동시간이 길어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원하는 지역을 선택할 수도 없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낯선 사람과 같이 가는 게 불편하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 일행 중 한 분이 지인한테 추천받았다고 코코유럽을 통해 반자유여행을 가자고 제안해 주셨어요. 710일이라는 길지 않은 일정 속에 우리가 가고 싶었던 도시 위주로 여행 일정을 짜 주셨고, 덕분에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보통 피렌체 일정 중 하루를 쇼핑한다고 하던데, 우리 팀은 쇼핑에 크게 관심이 없어 다른 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고 아주 만족했습니다.

 

[로마]

처음 로마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어서 편리했어요.

유명 문화유적지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도보, 버스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특히 2일 차 바티칸 투어를 했는 데, 가이드님이 너무 쉽고 재밌게 설명해 주셨어요. 특히 시스티나 소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라고 알고 있었던 그림이 그려진 배경, 내용을 듣는 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모두가 잘 아는 랜드마크 콜로세움, 판테온 웅장한 규모에 감탄했어요. 로마 산드로 가이드님 긴 시간 동안 지친 기색 없이 열정 넘치는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피렌체]

피렌체에서의 첫날,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티첼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요,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과 두오모 성당도 다녀왔어요.

그리고 티본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서 먹기 망설여지는 데 피렌체에서는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아서 잘 먹고 왔어요! 티본스테이크 더 자주 먹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둘째 날은 근교 시에나와 피엔자에 다녀온 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파릇파릇한 밀이 자라는 평원이 끝없이 이어졌어요.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로마나 피렌체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보는 노을과 피렌체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베네치아]

독특한 느낌의 수상도시로 각 섬을 잇는 다리와 물에 비친 건물의 모습이 정말 로맨틱했어요. 좁은 골목길은 미로를 찾는 느낌이 들었고,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상점에 진열된 유리공예 제품들은 정말 탐났고, 가면들도 인상 깊었어요. 베네치아에서 먹는 해산물 요리는 정말 최고였어요!

베네치아에서 둘째 날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돌로미티 투어를 갔어요. 패키지 관광에서는 아주 고가의 상품 외에는 돌로미티 일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돌로미티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호수 색깔이 너무 예뻤고, 사람 키보다 높이 쌓여 있는 눈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정말 최고의 하루였어요.

돌로미티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 줬더니 합성사진 아니냐고 했어요. 그만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이탈리아에 가신다면 돌로미티 투어하실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밀라노]

마지막 밀라노에서의 일정은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이 더 많았어요.

화려함의 극치인 밀라노 두오모 방문하였고, 인근에 있는 이탈리아 1호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방문했습니다.

 

 

 

잊지 못할 즐거운 이탈리아 여행이었고요.

전체 일정 모두 역과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했어요.

여행 일정, 숙박, 교통편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여행준비 중, 또는 여행 중 모르는 점이 있을 때 소장님께 연락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안정감을 줬어요~

다음에도 유럽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코코유럽과 함께 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